비와, 담배와, 젤리와,

10/25, 2007 | 숨쉬기 | 5 Comments 

‘투드득득’
몇 개피 남지 않았는지, 답배갑에서 흔들릴 때마다 소리가 난다. 밖에는 오후부터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. 담배를 사러 나갈지 말지 잠시 망설이다, 커-다란 우산을 집어 들고 집 근처 조그마한 가게로 향한다.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슬리퍼 사이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에 피-식 하고 웃는 것도 잠시. 골목길을 돌아서자 짙은 향수 냄새가 그를 덮친다. 한 우산에 기대어 앞서 걷는 […]



"나는 바보야."

10/25, 2007 | 떨거지 | 1 Comment 

자조(自嘲)적이면서 자조(自照)적인 의도로 ‘나는 찌찔이’ 란 글을 짧막히 쓰다 문뜩 떠오른 한 마디. ‘나는 바보야.’ 떠오른 말을 하셨던 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한문 선생님이다. 한문 수업이 주 한 시간이었는지, 두 시간이었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, 담당 선생님께서 하셨던 그 말씀은 아직도 기억의 한 편에 자리잡고 있다.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, 쉬는 시간도 아닌, 수업시간 중 학생들 앞에서 […]



나는 찌질이

10/25, 2007 | 땅 꺼지겠수다 | Leave a Comment 

이래도 울먹울먹, 저래도 울먹울먹.
뭐니 이게, 하나도 안 컸어. 쳇-
 



너의 목소리

10/25, 2007 | 땅 꺼지겠수다 | 2 Comments 

헤헤 안녕?
이 글을 쓰려니, 기분이 묘해.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하나만 제대로 떠오를 뿐, 하고픈 말이 마음 속에서 이 얘기, 저 얘기 한꺼번에 제 목소리를 내는 통에, 얽히고설킨 실타래마냥 글로 풀어내기 쉽지가 않아. 한 음절, 한 어절, 한 문장을 써 내려가는 사이마다, 이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 문서작성기의 커서는 한- 동안 한 자리에 머물러 […]



정말 궁금한 한 가지

10/22, 2007 | 떨거지 | 4 Comments 

전에 이 질문을 받고서 꽤나 궁금했었는데,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한 가지.
가래를 어떻게 뱉어?

어릴 적 비염에 심하게 괴로워했던 적이 있고, 그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싫어 전전긍긍하던 중에 가래 뱉는 법을 스스로 알게 됐었다. 덕분에 지금은 가래가 생기면, 대수롭지 않게 뱉을 수 있는 건 당연지사.
하지만 위와 같은 질문을 받고선 너무나 막막 했었다. 대체 이를 […]



웹만화 RSS

10/20, 2007 | 꽁 돈 줍기 | 2 Comments 

 

마음의 소리 RSS (네이버)

트라우마 RSS (네이버)
 

모니 앤 스토리 (다음)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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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종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탈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웹만화를 즐겨 봅니다. 그러나 아쉽게도 각 포탈 사이트에서는 각 만화의 RSS 피드를 제공하지는 않는데요. 그래서 피드를 제공하지 않는 사이트에서 피드를 생성시켜주는 FEED43 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.
참고로, 위 […]



그럼에도 불구하고

10/20, 2007 | 숨쉬기 | Leave a Comment 

그럼에도 불구하고, 글로 내뱉을 수 없는 소재가 있다. ‘섹스’ 에 관한 소재다. 물론 말하고자 하는 섹스는 사람 간의 섹스, 타인 간의 섹스가 아닌 나의 섹스 이야기. 섹스를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거나 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절대 아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내가 나의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꺼려하는 것은 섹스란 단어에 내포된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다. 내 […]



Breaking and Getting.

10/20, 2007 | 숨쉬기 | 2 Comments 

<< 이 글은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단어를 포함합니다. >>



그림의 떡

10/20, 2007 | 숨쉬기 | 2 Comments 

 오감으로 즐기는 음식에 관해 혼자 흥겨워 글을 쓰긴 했지만, 솔직히 안타깝기만 하다. 글을 안 썼던 2주간 그 음식을 한 번씩은 먹게 됐었는데, 그 중 한 가지도 몸에서 받아들이질 못했다. 심리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몸의 현상이라, 그-토록 즐기는 음식은 당연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짐작했건만……
잡채나 꽃게찌개는 어쩌다 한 번씩 먹게 되는 음식이지만, 그에 비해 만두는 비교적 […]



음식찬미

10/20, 2007 | 떨거지 | 7 Comments 

음식을 어떻게 여기는가에 대해서는 앞서 얘기했지만, 그거랑은 별개로 각각의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있어요. 아주아주,아주아주,아주아주,아주아~주 좋아하는 음식은 딱 3가지.
만두! 잡채!! 꽃게찌개!!!

요 3가지죠. 꽃게찌개는 찌개이다 보니 밥과 같이 먹는 것이지만, 만두나 잡채를 먹게 되는 경우에는 따로 밥을 먹지 않죠. 어처구니없이 단순할 정도로 오, 로, 지 만두나 잡채만 !!! 을 먹지요. 밥이 있더라도 밥을 비우고, 밥공기에 만두나 […]



가장 난처한 질문 중의 하나

10/20, 2007 | 떨거지 | 2 Comments 

내게 있어서 음식이란 ‘잘 차려 먹는 것’, ‘누군가와 함께 먹는 것’ 혹은 ‘먹는 분위기가 중요하다’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, “끼니, 배고픔을 때우는 것”이다. 때문에 대부분의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. 그런데 누군가와 함께 일반적인 식사를 할 때, “뭐 드실래요? / 뭐 먹을까?”라는 질문을 받으면 꽤나 곤란해진다. 미안하지만, 이런 질문엔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.
‘이 걸 […]



근래 내 몸과 사고에 관한 짧은 이야기.

10/20, 2007 | 숨쉬기 | Leave a Comment 

칠흑 같은 한 밤에 우니(雨泥)와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. 녀석과 만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는데, 어느새 찾아와버렸다. 녀석과의 첫 만남은 약 4년 전인 군복무 시절이었는데, 꽤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만 불쑥- 고개를 들이대는 녀석이라 만날 때마다 썩- 내키질 않는다.
나 : “왔냐“
우니 : “왔냐가 뭐냐, 별로 반갑지 않은가 보다? 간만에 만났는데 그따구로 시작하자는 거지? 흐음“
나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