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와, 담배와, 젤리와,


‘투드득득’

몇 개피 남지 않았는지, 답배갑에서 흔들릴 때마다 소리가 난다. 밖에는 오후부터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. 담배를 사러 나갈지 말지 잠시 망설이다, 커-다란 우산을 집어 들고 집 근처 조그마한 가게로 향한다.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슬리퍼 사이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에 피-식 하고 웃는 것도 잠시. 골목길을 돌아서자 짙은 향수 냄새가 그를 덮친다. 한 우산에 기대어 앞서 걷는 두 여인네의 몸에서 나는 냄새이리라. 그 곳엔 차분한 비 냄새도, 산뜻한 향수 냄새도 없었다.

얼굴을 잔뜩 찡그린 체로 담뱃값을 지불하고 있는데, 카운터 위에 낱개의 젤리가 눈에 띈다. 젤리 한 봉지를 뜯어 하나, 둘 먹다 보면 어느새 비어버린 봉투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어릴적 기억이 떠올라, 누군가는 그토록 가지고 싶던 동전 한 닢을 내고 집에 돌아온다. 한 손에 젤리를 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자, 그는 왠지 모르게 쑥스러움을 느낀다. ‘씨-익’ 하고 웃으며 젤리 뚜껑을 벗기는 찰나!

‘피슉- !’

엄지손가락보다 작은 젤리가 하얀 티셔츠에 주먹보다 큰 얼룩을 남긴다. 멍-하니 한동안 쳐다보던 그가 말했다.

“아놔~ 이게 뭐야~!!!”

 



10/25, 2007 | 숨쉬기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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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비와, 담배와, 젤리와,”에 달린 5개의 댓글

  1. Chuchu 님의 댓글, 10월 25일, 2007 11:16 pm 인용하기

    아무리 생각해도 글 짓는 센스가 ‘꽝’ 이야. 털썩- 급좌절. OTL…어흑

  2. mjjin 님의 댓글, 11월 4일, 2007 2:51 pm 인용하기

    ‘젤리’가 무엇이죠?

  3. lime 님의 댓글, 11월 13일, 2007 1:27 am 인용하기

    제 생각엔.. 수퍼에서 파는 작고 동그랗고 투명한 용기에 담긴 젤리를 말하는것 같은데요. 200원짜리. 아닌가? -_-;;

    그런 사과맛, 딸기맛 젤리를 냉동실에 얼려서 하나씩 꺼내먹으면
    굉장히 맛있어요..

    그나저나 츄츄님,
    글 짓는 센스가 어디로 봐서 꽝이에요.. 그쵸? ㅎㅎ
    (실실 웃으며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짓는 림을 상상하삼 ㅋ)

  4. mjjin 님의 댓글, 11월 13일, 2007 1:33 am 인용하기

    lime

    제 생각엔.. 수퍼에서 파는 작고 동그랗고 투명한 용기에 담긴 젤리를 말하는것 같은데요. 200원짜리. 아닌가? -_-;;

    그런 사과맛, 딸기맛 젤리를 냉동실에 얼려서 하나씩 꺼내먹으면
    굉장히 맛있어요.. ㅋ)

    아…그거요,,,우리 딸넴이 잘 먹는 그..그거네요.ㅎㅎ
  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.하하

  5. Chuchu 님의 댓글, 11월 30일, 2007 9:38 pm 인용하기

    답글 늦어 죄송합니다!!! 쪼매 거시기해서 거시기하게 됐어요;;

    mjjin님 // lime님이 언급하신 젤리 맞습니다. 아주 오랫만에 딱 하나 사먹었는데, 마침 불량품을 골랐나봐요…

    림님 // 젤리도 얼려 먹는군요. 몰랐어요. 무슨 맛일까나..?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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